부동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선두 `충청`
입력 2015-03-18 17:56  | 수정 2015-03-18 21:58
충남과 충북, 대전 등 이른바 '충청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금천구와 강서구, 은평구 수익률이 다른 구보다 높았다.
KB국민은행은 18일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대수익률은 세금과 거래·보유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전국 1198개 단지, 27만5205실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2월 말 기준 1억8429만원, 임대수익률은 연 6.02%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말(6.06%)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충남(7.80%)과 충북(7.60%), 대전(7.52%), 광주(7.51%)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임희열 KB국민은행 팀장은 "세종시 이전 효과와 더불어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공단이 들어서면서 이른바 '나 홀로 가구'가 늘어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수익률(5.58%)이 전년(5.61%)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기(6.12%)와 인천(7.10%)은 전년보다 각각 0.02%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가격(2억1730만원)과 임대수익률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임희열 팀장은 "서울은 저금리와 중소형 아파트의 월세화 심화에 따라 지난해 대비 임대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과 경기는 서울 대비 오피스텔 가격이 저렴하고 월세는 서울과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구별로는 금천구가 연 6.60%로 전체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강서구(6.55%)와 은평구(6.51%), 동대문구(6.48%), 관악구(6.23%)가 뒤를 이었다. 모두 1인 가구가 많은 곳이다.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강남구(5.11%)와 영등포구(5.45%), 마포구(5.45%), 서초구(5.35%)는 5%대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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