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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진 희망’ 임지섭, 22일 두산전 최종 시험
입력 2015-03-18 14:38 
LG 트윈스 임지섭이 17일 수원 KT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확실한 4~5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선발 진입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LG 트윈스 좌완 기대주 임지섭(20)이 시범경기 최종일인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한다.
임지섭은 지난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위기도 겪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은 임지섭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우타자 상대로 무릎 근처로 낮게 깔리는 공까지 일품.
양상문 LG 감독은 1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어제(17일) 괜찮았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다만 한 번씩 욕심낼 때 힘이 들어가는 점이 좋지 않았다는 게 양 감독의 지적. 그러면서도 임지섭이 차근차근 코스를 밟아 성장하고 있는 데는 흐뭇한 모습이었다. 양 감독은 스트라이크 던져야 할 때는 던질 수 있으니 장족의 발전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양 감독은 마지막 시범경기를 통해 임지섭에게 ‘좋은 경험을 심어줄 계획이다. 잠실의 많은 관중 앞에서 오르는 경기. 게다가 영원한 라이벌이자 올시즌 우승후보인 두산이 상대다. 22일 두산전에는 관중도 많을 것이고, 두산의 압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제해나가면서 던질 수 있는지 여부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선발 진입을 확정짓기 위한 임지섭의 각오도 대단하다. 임지섭은 17일 등판을 마친 뒤 투구 시 너무 생각이 많았다. 제구력이나 컨디션이 안 좋았다. 다음 등판 때 잘 던져 시범경기 마무리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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