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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세트 포지션 연습 의미 있었다”
입력 2015-03-18 07:11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 류현진(28·LA다저스)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 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6개. 3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이 늘어난 것이 아쉬웠지만,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린 것은 소득이었다.
류현진은 등판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저번에는 주자가 안 나갔는데, 이번에는 주자가 나가서 세트 포지션을 던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류현진은 훈련 기간 불펜 투구에서 세트 포지션을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다. 두 번째 불펜 투구 이후 등 긴장 증세가 있으면서 2~3일 정도 휴식한 것이 문제였다. 이후 라이브 피칭에서 처음 이를 연습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1, 3회 출루를 허용하며 다양한 상황을 연습했다.
다음은 류현진 인터뷰 일문일답.

등판을 마친 뒤에는 불펜 투구를 몇 개 던졌는가?
19개 던졌다. (왜 20개를 안했는가?) 원래는 15개 하려고 했는데, 몇 개 했느냐고 물어봤더니 17개라고 해서 2개 더 던졌다.


등 부상에서 나았는데 지금은 느낌이 어떤가? 더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괜찮다. 등도 아무 이상 없다. 이번에 3이닝 던졌으니 다음에 4이닝 던질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

구속은 마음에 드는가?
내가 공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신경은 쓰지 않는다.

시즌 등판까지 많은 투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거 같다. 스프링캠프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길지는 않다. 매일 시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길다고 생각은 안한다.

이닝, 투구 수를 늘린 것 이외 소득이 있다면?
저번에는 주자가 안 나갔는데, 이번에는 주자가 나가서 세트 포지션을 던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류현진은 지난 라이브 피칭 당시 세트 포지션을 처음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전 등판에 비해 구속이 덜 나왔는데?
특별한 것은 없다. 시즌 도중에도 구속은 변화가 컸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3회 릭 허니컷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괜찮냐고 물어봤다(이 상황에서 허니컷 코치는 통역 없이 홀로 올라갔다. 통역을 맡은 김태형 씨는 ‘코치가 올라 올 필요 없다고 하며 혼자 올라갔다. 류현진에게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진정시키기 위한 마운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 처음 올라갈 때 텍사스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추)신수형은 경기 전에 못봤다. 마운드에 올라가는데 신수형이 불러서 쳐다봤다.

추신수 선수가 결장했는데 붙기를 바랐는가?
(추)신수형이 잘 쉬었던 거 같다. 시범경기부터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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