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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생팀 못지않은 절실함 있다
입력 2015-03-18 07:01  | 수정 2015-03-18 07:05
지성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NC가 1군 진입 2년 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선수들의 절실함이었다. 2015 시즌 한화 이글스 역시 이런 절실함을 갖고 있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최근 한화의 선발 출전 선수들을 보면 낯익은 이름들이 눈에 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우익수 황선일이 2번, 포수 지성준이 7번, 2루수 정유철이 8번 타순을 맡았다.
이 선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유철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쳤고 지성준은 신고 선수 출신이다. 황선일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한화에서 새롭게 야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에는 사연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2년 전 NC 역시 그랬다. 주전의 기회는 무명의 선수를 깨웠다. 2013 시즌을 앞두고 NC가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영입한 김종호는 2013 시즌 1번 타자로 활약하며 도루왕(50개)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손민한, 박명환, 원종현 등이 NC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며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절실함은 2년 차 공룡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기존의 한화 선수들 역시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화는 최근 3년 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모든 선수들이 이기는 것을 바라겠지만 한화 선수들은 승리가 더욱 간절하다.
지난 겨울 한화 선수들은 많은 훈련을 했다. ‘지옥 훈련이라고 불리는 강훈련을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었다.

김태균 정근우 같은 스타 선수들 역시 승리가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배영수 권혁 송은범 역시 2015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화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장을 펼쳐주고 있다.
2015 시즌. 한화의 성적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거리이다. 절실함을 갖고 있는 한화는 높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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