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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0-3패 후 리버풀 10승 3무…복수 의지↑
입력 2015-03-18 06:01 
리버풀 선수들이 스완지와의 EPL 원정경기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복수의 날만을 기다린 것 같은 성적이다. 리버풀 F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완패 후 리그 무패의 호조 속에 홈에서 맞대결에 임하게 됐다.
리버풀은 지난 12월 14일 맨유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영광은 맨유전 패배로 리그 11위로 내려앉은 처지에서는 어느덧 먼 얘기였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리버풀은 이후 리그 13경기에서 10승 3무로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신했다. 해당 기간 24득점 8실점으로 경기당 1.85득점 및 0.62실점의 인상적인 공수조화다.
맨유 선수들이 토트넘과의 EPL 홈경기에서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2015년으로 한정하면 EPL 10전 8승 2무 17득점 5실점. 무실점이 7경기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리버풀은 올해 10경기에서 득점기회만 115회 만들었다. 경기당 11.5번 골을 노렸다는 얘기다. 창조성을 칭찬함과 동시에 공격진의 미진한 결정력도 지적할만하다.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는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의 현재 진행형으로는 2번째로 길다. 1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 유벤투스 FC의 18전 12승 6무다. 그러나 리버풀이 승률에서는 76.9%로 유벤투스의 66.7%보다 우위에 있다.
이처럼 달라진 리버풀은 오는 22일 밤 10시 30분 맨유와 2014-15 EPL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순위도 어느덧 5위까지 올라왔다. 승점 56의 맨유가 4위, 리버풀이 승점 54로 5위이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하한선인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라도 한 치의 양보도 없을 혈전이 예상된다.
리버풀이 홈에서 맨유에 설욕하는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EPL 4강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이 경기에 축구팬의 시선이 집중될 이유는 충분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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