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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늘은 ‘그린 몬스터’...성 패트릭의 날 기념
입력 2015-03-18 05:10 
초록색 모자를 쓴 류현진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LA다저스)이 오늘은 ‘그린 몬스터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날은 평소 착용하던 파란 모자가 아닌 초록색 모자를 썼다는 것. 파란색 상의, 회색 하의에 초록색 모자는 다소 어색해 보였다.
그럼에도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것은, 현지시간으로 3월 17일이 ‘성 패트릭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도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3월 17일을 날짜로 정했는데, 이날에는 강물에 초록색 물감을 타고 초록색의 옷을 입으며 축제를 즐긴다.
이날은 미국에서 공휴일은 아니지만, 기념일로 꼽힌다. 미국도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의 영향을 받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날은 특별히 초록색 유니폼이나 모자를 특별 제작한다. 다저스는 2년 전 이날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당시 선발도 류현진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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