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표 '작심발언'…'경색국면' 우려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7 20:20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작심 한 듯 그동안 못 한 말을 한꺼번에 쏟아 냈습니다.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어색한 웃음을 보였던 문 대표는 이내 굳은 표정으로 준비한 말들을 이어갔는데 자칫 경색국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호형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의 첫 만남은 어색한 미소와 악수로 시작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습니까?)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야 대표님을 한 자리에 모시게 돼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과 문 대표와의 공식 만남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

문 대표의 청와대 방문도 2008년 2월 비서실장 재직 시절 이후 7년만입니다.


인사가 끝난 뒤 문 대표는 이내 미리 준비해간 원고를 작심한 듯 상기된 표정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그동안 대통령께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노심초사 하셨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준비해간 원고는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의 충고로 원고 없이 가면 할 말 못하고 말만 듣고 나올 수 있다는 충고에 따른 것입니다.

회담 내내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할 이번 간담회가 오히려 경색국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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