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좌회전 신호 대기 확 줄인다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8 08:22
【 앵커멘트 】
운전을 하다 보면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오랫동안 신호대기를 하는 일이 많죠.
반대편에서 차가 안 와도 신호 때문에 마냥 서 있어야 하는 건데요.
이런 지루함, 앞으로는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안보람 기자가보도합니다.


【 기자 】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없는데도 신호가 바뀔 때까지 멈춰 서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더욱이 이런 좌회전 신호는 직진 신호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불편하다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강태식 / 택시 기사
- "손님도 요금 올라가서 불편하고, 기사도 기다리니까 그만큼 손해 보고. 오래 기다릴 때는 한 5분 이상…."

실제 도로를 달려보니 충분히 갈 수 있는데도 신호 때문에 멈춰 서기 일쑤.


▶ 인터뷰 : 이양수 / 운전경력 30년
- "(지금은) 앞에 차가 없기 때문에 융통성 있게, 안전에 주의하면서…."

반대방향에서 차가 오지 않으면 좌회전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해봤습니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더 많은 차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전북의 한도로는 출근시간 한 시간 동안 지나간 차량이 그전보다 2배나 많아졌습니다.

비슷한 교통량인데도 한쪽은 차량이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반대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로에 미리 차량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깔아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만 신호를 주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우현 / 경찰청 교통운영계장
- "교통량 개선 효과는 약 27% 정도 올라갔고요, 신호위반 억제는 약 50% 이상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이번 좌회전 체계 개편을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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