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명 수배 들통나자 도주…도심 한복판 '아찔한 추격전'
입력 2015-03-17 19:40  | 수정 2015-03-17 20:16
【 앵커멘트 】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지명수배 상태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도주한 건데요.
1.5km나 위험한 곡예운전을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동의 한 도로입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경찰 추격을 피해 차선은 물론 신호까지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급기야 유모차를 이끌고 건너는 행인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결국, 이 운전자는 1.5km를 달리고 나서야 불법 유턴을 하다 순찰차에 가로막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인 인물은 43살 김 모 씨.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김 씨는 신호등 앞에서 정지선을 위반해 단속에 적발되자, 경찰을 피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뇌물을 준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라, 경찰이 이 사실을 알고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 인터뷰 : 홍성팔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안전계
- "보행자가 횡단 보도를 건너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순찰차로) 앞뒤 측면에서 (가로막아) 신속하게 안전하게 검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를 수배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붙들려가게 된 김 씨.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리저리 도망 다녔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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