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용근로자, 동료 `칼`로 찔러…2명 사망·1명 중상
입력 2015-03-17 18:14  | 수정 2015-03-18 18:38

'진주 묻지마 살인' '흑사회 살인' '흑사회란'
일용근로자가 동료 3명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 모씨(55)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 소재 한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담배를 피던 김 모씨(55)에게 칼을 휘두른 뒤, 사무실 내부로 들어가 윤모씨(57)와 양모씨(63)를 살해했다.
김씨는 어깨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윤씨와 양씨는 숨졌다.
사망한 윤씨는 조선족이다.

전씨가 범행 당시 동료를 향해 '흑사회'라고 외치며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가다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전날 재래시장에서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전씨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중국 흑사회 깡패들을 처단한 것” "이들이 흑사회 소속이라는 건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등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용의자와 사상자 간에 특별한 원한 관계는 없다.
경찰은 정신 이상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전씨의 정신과치료 이력조회 등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정확한 살해 동기 등에 대한 보강수사가 끝나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
2명 사망·1명 중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명 사망·1명 중상, 동료에게 칼 휘둘렀네”"2명 사망·1명 중상, 살해 동기에 대한 보강 수사 필요하군” "2명 사망·1명 중상, 구속영장 청구될 예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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