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1년3개월만에 장중 150만원 돌파
입력 2015-03-17 17:24  | 수정 2015-03-17 19:38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 선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12월 2일(150만3000원)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7000원(1.84%) 오른 149만7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5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주가가 132만7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가 수익률이 12.81%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외국인은 1026억원, 기관은 3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갤럭시 S6 등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3330억원으로 연초 이후 꾸준히 올라오는 추세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등 모바일 사업(IM) 부문의 부진을 갤럭시 S6가 만회하고, 갤럭시 노트의 가동률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증시를 이끄는 '전·차'의 한 축인 현대차도 최근 주가가 상승세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500원(3.70%) 뛴 18만2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주가가 18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9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승우 센터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지금처럼 방향성을 잡아주면 2000선 안착을 노리는 코스피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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