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라크에 미사일 배치…IS 격퇴 나선다
입력 2015-03-17 16:49 
이란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에 최신 미사일과 로켓을 배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화력의 의미심장한 단계적 확대이자 이라크 내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또 하나의 징후입니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최근 수 주 사이에 이란의 무기 배치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이라크가 3만 명의 병력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이뤄진 것으로, 이 병력의 3분의 2가량은 이란이 훈련시켰거나 무장시킨 시아파 민병대라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이란이 아직 배치한 미사일이나 로켓을 발사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 무기들이 정밀유도 장치가 없기 때문에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유발해 종파간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또 이라크 내에서 이란의 무기 배치는 IS 격퇴전을 돕기 위해 이라크군과 보안기관을 훈련시키거나 무장시키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또다른 딜레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군의 한 고위 장교는 이란이 파지르-5 로켓포와 파테-110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말했고, 또다른 고위 장교는 파지르-5와 파테-110과 유사하지만 이와는 약간 다른 종류의 무기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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