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42p오른 날 검찰수사 우려에 동부-신세계株 줄하락
입력 2015-03-17 16:33 

검찰이 포스코에 이어 동부와 신세계그룹 등 재계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가 전날에 비해 2% 넘게 오르며 2000선을 재등장한 강세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증시에 상장한 8개의 동부그룹주중 동부증권 등 금융 계열사를 제외하고 대부분(5개사)이 하락했다. 동부CNI가 전날에 비해 7.57% 급락했고 동부로봇(-13.86%), 동부라이텍 (-4.44%), 동부제철 (-1.72%), 동부하이텍 (-0.3%) 등이 떨어졌다. 동부건설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 마감했으며 동부증권과 동부화재는 각각 3.39%, 0.92% 올랐다. 동부증권은 저금리에 따라 증권주 투자매력이 높아지며 증권주 상승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에 7개사가 상장한 신세계그룹주 역시 5개사가 하락하며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광주신세계가 1.76% 떨어졌고 신세계I&C (-1.49%), 신세계건설 (-0.49%), 신세계인터내셔날 (-3.92%), 신세계푸드 (-1.76%) 등이 하락했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0.58%, 5.49% 올랐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검찰 수사 소식이 단기적으로 관련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기업의 펀더멘탈까지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며 이마트의 경우 인터넷몰과 면세점 등 채널을 다변화하고 강화하고 있어 올해가 주가 변곡점이 돼 이익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사안이 발생해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매수기회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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