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10만명, 수능없이 수시로 대학 간다
입력 2015-03-17 15:38 

올해 대입 수시 모집단위 중 수능 성적과 관계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정원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2016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예체능 계열 제외) 정원내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정원이 총 10만5817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시 정원 총 모집인원(21만8591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험생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셈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4만4655명, 학생부 교과(적성)전형 5만4591명, 논술전형 2599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가천대 ‘가천바람개비 전형,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인하대 학생부종합전형 등 141개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합격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동국대와 성신여대, 한양대 등 121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올해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 33개 중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특기자전형으로 45개 대학 3972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고려대 국제인재전형과 과학인재전형, 연세대 특기자전형 등은 공인외국어성적과 특기평가, 수상경력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수능 성적과는 별도로 수능 응시를 수시 지원자격으로 걸고 있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수시의 절반 정도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지 않으므로 수능이 약한 수험생은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서는 특기자 전형에만 해당되므로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끝까지 수능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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