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난에 화들짝…경기도 용인으로 몰렸다
입력 2015-03-17 15:34 

지난해 수도권에서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용인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총액은 실제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의 거래가격을 모두 합한 것으로, 전세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많아지면 실거래가 총액이 증가한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세의 실거래가 총액은 62조4521억원으로 전년(59조7103억원)보다 2조741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 용인시였다. 2013년 2조5754억원에서 2014년 3조99억원으로 4345억원이 증가했다.
용인시에 이어서는 서울 성동구가 3226억원(1조2401억→1조5627억원), 경기 안양시 2885억원(1조4012억→1조6897억원), 서울 송파구 2775억원(4조1004억→4조3779억원), 경기 수원시 2734억원(1조1949억→1조4683억원), 서울 노원구 2192억원(1조4748억→1조6940억원) 등 순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난 심화로 서울 강남권의 높은 전셋값을 피해 서울 외곽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용인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전세금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이들 지역의 전세가격이 오르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용인은 특히 신분당선, 용인 경전철 등 개통으로 강남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전세입자 유입이 더 늘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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