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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4실점’ 하영민…5선발 진입 ‘흐림’
입력 2015-03-17 15:3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하영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다.
하영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0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시작부터 한화 타선에 애를 먹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 황선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경언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최진행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1사 1, 3루 위기를 넘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1회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강경학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황선일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2아웃,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김경언에게 잘맞은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이용규가 홈까지 파고들어 4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는 선두타자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하영민은 지성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유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내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4회부터는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꼽히는 하영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한 제구력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넥센 선발진의 숨통을 트였던 역할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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