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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93% 기성용, 돌파·피반칙 1위…수비는 미흡
입력 2015-03-17 07:21  | 수정 2015-03-17 08:14
기성용(왼쪽)이 리버풀과의 EPL 홈경기에서 필리피 코치뉴(10번)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정교한 공격전개와 우월한 개인능력을 보여줬으나 소속팀의 연패를 막진 못했다.
스완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2연패의 부진이다. 29전 11승 7무 11패 득실차 –5 승점 40으로 리그 9위는 유지했다.
기성용은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 교체됐다. 전반 35분과 후반 12분 스완지 진영에서, 후반 14분에는 리버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기성용(4번)이 리버풀과의 EPL 홈경기에서 필리피 코치뉴(10번)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패스성공률 92.9%(39/42)로 79분 이상 출전 스완지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1차례 시도하여 유효했다.
공을 가진 상황에서 기성용의 위력은 2차례 돌파 및 프리킥 유도 3회가 스완지 공동 1위에 오른 것으로도 증명된다. 명문 리버풀을 상대로 개인능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중원자원으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비공헌은 미흡했다. 기성용의 공격 저지는 태클과 가로채기 1번씩 성공이 전부였다. 기회창출이나 슛으로 득점시도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도 못했다.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평소답지 않은 공 소유 유지 및 터치도 아쉽다. 기성용은 리버풀 태클에 2번 공을 뺏겨 스완지 공동 3위였다. 1차례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헌납한 것은 팀 공동 4위다.

2014-15시즌 스완지 소속으로 기성용은 27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4.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8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3억4134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68경기 6골 6도움. 이번 시즌 평균을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4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9배 높다. 현재 기량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2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한국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드림팀에 선정됐다.


기성용 2015 아시안컵 활약 모음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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