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상승 마감…연준 회의 앞두고 달러 약세
입력 2015-03-17 06:47 
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11포인트(1.29%) 상승한 1만7977.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79포인트(1.35%) 뛴 2081.1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75포인트(1.19%) 오른 4929.5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했다. 다음날부터 열리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1% 가까이 떨어지자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 ‘인내심(patient)이란 단어를 삭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내심을 포함한 문구를 삭제할 경우,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닛 옐런 의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며 미국과 세계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0.1%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2~0.3%보다 낮았다. 당초 0.2% 증가였던 1월 산업생산도 0.3% 감소로 수정 집계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6.90으로 전월의 7.78보다 낮았다. 시장 전망치인 8.00를 밑돈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도 53으로 전월의 55와 월가 전망인 56에 못 미쳤다. 8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1% 떨어진 43.88달러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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