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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재키 로빈슨 데이에 ‘민권 경기’ 개최
입력 2015-03-17 02:38 
LA다저스가 재키 로빈슨 데이에 민권 경기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재키 로빈슨 데이에 등번호 42번의 유니폼을 입은 다저스 선수단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특별한 날 특별한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LA다저스의 경기를 2015년 ‘민권 경기(Civil Rights Game)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민권 경기는 지난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가 시행하고 있는 경기로, 미국 역사에서 인권 신장을 위해 싸워 온 이들을 기념하는 자리다.
2008년까지 멤피스에서 시범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 경기는 2009년부터 정규시즌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시내티(2009-2010), 애틀란타(2011-2012), 시카고(2013), 휴스턴(2014)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별히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재키 로빈슨 데이에 이 경기가 열린다.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의 소속팀으로서 특별한 날에 특별한 경기를 치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민권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과거 흑인 선수들로만 구성됐던 니그로 리그의 유니폼을 입는 등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경기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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