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결국 철회…건국대는 왜 입장 번복했을까 ‘눈길’
입력 2015-03-16 20:46 
사진=MBN 방송 캡처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결국 철회…건국대는 왜 입장 번복했을까 ‘눈길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배경은? ‘여론 악화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건국대학교는 박 전 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건국대는 지난달부터 계속된 총학생회 측의 요구에도 박 석좌교수의 재임용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박 전 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 절차 등의 문제는 없지만 여론과 박 석좌교수의 의사를 감안해 결정했다"며 "박 전 의장의 오랜 법조 경륜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지만 논란을 일으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철회 결정에 총학생회 학생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당연한 결정이다"며 "방금 철회가 결정돼서 향후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당초 현재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라 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임용기간이 끝났고 절차상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 석좌교수는 특히 보수가 없는 명예직으로 엄격한 재임용 절차를 밟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임용과 관련해 박 석좌교수 측은 "강의 등 석좌교수와 관련해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학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박 전 국회의장은 최근 '캐디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박 전 의장은 이에 불복,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누리꾼들은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결국 정의가 승리했네”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이렇게 될 걸 왜 난리쳤냐”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성추행 교수 또 만들려 그랬어?”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건국대 정신이 돌아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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