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6일쯤 대북 전단 살포"…남북 긴장 고조
입력 2015-03-16 19:40  | 수정 2015-03-16 20:47
【 앵커멘트 】
'천안함 5주기'를 열흘 앞두고 국내 탈북자 단체와 보수단체가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단이 뿌려지면 "전례 없는 무력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남북 관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인 천안함 5주기를 맞아, 국내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들은 전단 살포를 강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풍향에 따라서 (천안함 5주기) 그전에 할 수도 있고 후에 할 수도 있고 그런 거지. 애국 보수단체가 (먼저 살포를) 하고 하는 겁니다.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 50만 장을 비롯해 김정은의 암살을 담은 영화 '인터뷰'가 담긴 USB와 DVD를 5천 개씩 날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 행위는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전단이 뿌려지면 전례 없는 무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적절한 방식으로 자제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대북 전단 살포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신변 안전에 명백한 위험이 될 경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독수리 한미 연합훈련에 대북 전단 살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북한의 대남 경고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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