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이며, 노인가구 비율이 증가할수록 소득 불균등 현상이 심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2008년 45.5%, 2009년 47%, 2010년 47.2%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OECD 평균인 12.4%(2010년)의 4배 수준으로 2위인 호주(35.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64세 이상 인구의 증가속도는 4.1%로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빠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인구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에서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5.2%로 OECD 회원국 평균인 65.9%에 한참 부족했습니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70∼80% 수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가는 34개국 중 멕시코, 일본, 영국, 뉴질랜드, 아일랜드뿐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적극 개입해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