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 헬기 추락, 사흘째 수색작업 중…현재 상황은?
입력 2015-03-15 11:25 
사진=MBN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와 실종자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5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경은 전날 가거도 남서방 10.4㎞~18.9㎞ 사이를 수색하던 중 헬기 꼬리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추락한 헬기본체와 실종된 탑승자 3명을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경함정 17척과 해군 함정 4척, 어업지도선 등 4척, 민간어선 12척 등 총 37척을 투입해 사고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32㎞을 4구역으로 구분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경 항공기 7대, 해군 1대, 기타 4대 등 12대가 함께 수색을 진행합니다.

해군은 전날 늦은시간 도착한 양양함과 강진함에 있는 소나장비를 투입해 헬기동체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소나장비로 수중의 물체가 확인될 경우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을 투입하게 됩니다.

현재 동원된 122구조대 39명과 함께 중앙구조본부 심해잠수사 13명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다양한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서해본부 관계자는 "수심이 60~90m로 깊은 편이라 심해잠수사의 투입보다는 무인잠수정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는 만큼 심해잠수사도 현장으로 이동해 다양한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종자 등을 찾기 위해 가거도 도착 1해리 전부터 함정과 항공기를 배치해 'ㄹ'자 형식으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급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신안군 가거도로 출동했다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추락한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당일 오후 10시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포한국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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