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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쇼’, 신곡 공개에 진솔함은 덤…가수들의 새로운 홍보의 장 되나
입력 2015-03-15 09:15 
[MBN스타 남우정 기자] 단순한 인터뷰 쇼라고만 생각했던 Mnet ‘4가지쇼가 이젠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에겐 새로운 홍보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net ‘4가지쇼는 스타에 대한 4가지 시선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라는 이름이 바뀌면서 시즌2를 맞았고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4가지쇼는 시즌1때만 하더라도 팬들만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한 출연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성격이다 보니 일반 대중들보단 스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팬들의 성향에 더 맞았다.

하지만 최근엔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이슈성까지 잡아냈다. 특히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에겐 더나할 것 없이 좋은 홍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우선 ‘4가지쇼는 제작진이 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하면서 신곡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번 신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나 고충 등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신곡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음악적인 부분들은 직접 신곡 작업에 참여했을 때 더 빛이 난다. 시즌2 1회에 출연한 종현은 그룹을 벗어나 처음 발매한 솔로 앨범에서 많은 참여를 했고 그런 음악적 소회를 ‘4가지쇼를 통해 밝혔다. 니엘, 엠버 등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점차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을 ‘4가지쇼를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최근에 나온 빈지노의 경우는 아예 신곡 ‘어쩌라고의 특별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마치 아트웍의 하나를 보는 듯한 빈지노의 영상은 신곡과 어우러졌고 ‘4가지쇼를 통해서 신곡을 공개하고 앨범 재킷 이미지를 설명하는 등 홍보 역할도 제대로 했다. 그 결과 방송 다음날 공개된 ‘어쩌라고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4가지쇼는 가수 1명을 집중 조명하긴 하지만 지인들의 입을 통해서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지인들이 바라보는 스타의 모습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로 스타의 인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가장 이슈가 되는 면은 가수들의 새로운 면모다. 인터뷰 형식이긴 하지만 마치 셀프 카메라를 보는 듯 ‘4가지쇼는 가수들의 일상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반전 매력들도 넘치고 있다. 2회에 출연했던 도끼는 자신의 럭셔리 하우스를 공개하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고백해 관심을 받았고 빈지노는 춤을 추는 등 의외의 개그감으로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방송 다음날 도끼와 빈지노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할 만큼 ‘4가지쇼의 화제성은 이제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유달리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의 출연이 잦은 편이다. ‘4가지쇼가 출연진의 한정을 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시즌2에 출연한 이들은 장수원을 제외하곤 신곡을 발표한 가수들이었다. 12일 새 앨범을 발매한 가인도 오는 17일 방송되는 ‘4가지쇼 10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신곡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았기 때문에 ‘4가지쇼에 대한 관심을 뜨거울 수밖에 없다. ‘4가지쇼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는 이들도 슬슬 생기고 있다. 음악을 발표해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은 지상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진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홍보의 장이 된 ‘4가지쇼의 출현이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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