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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 유도와 실책 모두 1위…널뛰기 경기력
입력 2015-03-15 06:01 
손흥민(오른쪽)이 파더보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뿌리치며 공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독일 파더보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팀의 대승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최근 공식전 5연승이자 5승 1무로 6경기 연속 무패다. 25전 11승 9무 5패 득실차 +15 승점 42가 되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1경기 덜 치르고 승점 41이다.
손흥민은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8번째 풀타임이다. 왼쪽 날개로 기용된 29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처진 공격수로도 기용됐다.
전반 20분 미드필더 시몬 롤페스(33·독일)의 스루패스에 응했으나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6분에는 미드필더 카림 벨라라비(25·독일)의 스루패스에 호응했으나 역시 오프사이드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1분 레버쿠젠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페널티 스폿 왼쪽에서 미드필더 곤살로 카스트로(28·독일)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했으나 슈투트가르트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유도했다.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는 후반 41분 손흥민의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슛했으나 슈투트가르트 수비가 육탄방어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의 프리킥 유도 2회는 레버쿠젠 공동 1위다. 슈투트가르트 슛을 1차례 몸으로 저지한 것도 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1번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레버쿠젠 공동 3위, 손흥민의 패스 시도 37회는 팀 5위에 올랐다. 패스성공률은 73%(27/37), 공 터치는 48회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기록도 여럿 존재한다. 손흥민의 2차례 오프사이드는 레버쿠젠-슈투트가르트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 가장 많다. 공 조작 미숙 2회로 공격권을 헌납한 것은 레버쿠젠 공동 1위다. 상대 태클에 공을 2번 뺏긴 것은 팀 공동 3위.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33경기 16골 4도움이 됐다. 경기당 75.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2에 달한다.
레버쿠젠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19억8450만 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입단 후 76경기 28골 11도움. 경기당 74.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2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평균을 레버쿠젠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1.01배, 골·도움 빈도는 90분당 1.17배 높다. 현재 기량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손흥민 2014-15시즌 득점 모음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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