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산악회 5~6곳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7-06-19 11:07  | 수정 2007-06-19 11:07
검찰이 어제(18일)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후원 조직인 산악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단체들이, 이 후보 지지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입니다.


[질문1]
어제 검찰이 특정 대선후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자세한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1]
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산악회 본부와 지부 등 5~6곳 입니다.

검찰은 산악회 컴퓨터와 관계자들의 수첩, 메모 등을 압수해 곧바로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검찰이 특정 후보측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산악회 관계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선관위의 수사 의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아직 산악회의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 혐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명박 후보나 캠프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희망세상 21은 이 후보가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지난해 6월 결성됐으며 산악회의 한 지부는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사무실 폐쇄 명령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선관위는 산악회 관계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출두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재판이 열리고 있죠?

[기자2]
조금전인 9시30분부터 정몽구 회장에 대한 고등법원의 2심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회삿돈 9백억여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천백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았고, 김동진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당초 지난 2주 전에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판부는 검토할 자료가 많다며 결심 재판을 오늘로 연기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5일 재판에서 검찰 측에 배임죄 손해액을 특정할 것을, 정 회장 측에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밝히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정 회장은 1조원 규모의 사회환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달 재판에서 7년간 1조원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사회환원 이행계획이 검찰의 구형과 남은 최종 선고에서 어떤 요인으로 작용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