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기종, 리퍼트 살해 의도 있었다"
입력 2015-03-14 08:40  | 수정 2015-03-14 12:29
【 앵커멘트 】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씨는 범행에 앞서 대사의 신체적 특성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기종 씨는 범행 사흘 전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를 검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고 '오바마 키'까지 찾아봤습니다.

범행에 앞서 대사의 키를 가늠해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점, 또 깊은 상처를 입힌 점을 볼 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대사의 얼굴에는 길이 11cm의 상처가 났고, 왼팔은 관통상까지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준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 "대사를 발견하자마자 실행에 착수한 점, 흉기를 머리 위까지 치켜들고 내리치듯 과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경찰은 김 씨의 반미 성향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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