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핵시설 폐쇄 후...7월 개최
입력 2007-06-18 23:32  | 수정 2007-06-19 13:53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천영우 6자회담 대표를 만나 2.13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차기 6자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7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오전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난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 대표가 쉴 새도 없이 우리나를 찾았습니다.

천영우 우리 대표를 만나 2.13합의 이행 방안과 차기 6자회담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이 영변핵시설 폐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 대표
-"아마 (영변)핵시설 폐쇄 이후가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여러차례 논의한 부분이기 때문에 미뤄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핵시설 폐쇄 까지는 기술적으로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코 수 개월이 걸릴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천영우 우리 대표 역시 힐 차관보와 만난 다음 핵시설 폐쇄 이후 6자회담 개최 일정에 동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을 초청한데 대해 2.13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대표
-"일단 입금 확인전에 IAEA와 협의 개시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진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 대표는 또 대가로 약속했던 중유 5만톤도 핵시설 폐쇄 시점에 맞춰 차질없이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시각 IAEA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다음 주에 북한에 들어갈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말대로 라면 이르면 7월 셋째주 늦어도 7월 넷째주에는 차기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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