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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PK 1위 첼시…판정 이득에도 16강 탈락
입력 2015-03-13 06:01 
아자르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 FC는 판정에 손해를 보는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오히려 이득을 봤음에도 16강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원정 득점의 우위를 점했으나 2차전에서 원정 득점을 2골 허용하여 1, 2차전 합계 3-3 및 원정 골 1-2로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FC 바르셀로나와의 2008-09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 2차전(1-1무)에서 첼시는 톰 헨닝 외브레뵈(통용표기 오브레보·49·노르웨이) 주심의 잇따른 오심으로 탈락한 아픈 과거가 세계적인 동정을 샀다.
이번 시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4승 4무를 기록했다. 페널티킥 판정은 4경기에서 모두 5번 나왔다.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4·벨기에)는 3번 차서 2득점을 했다.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8·코트디부아르)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8·스페인)도 1골씩 넣었다.
아자르(10번)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 페널티킥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5차례 페널티킥 수혜 및 페널티킥 4골은 2014-15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다. 상대가 물리적 위해를 가한 것이 아니라 핸드볼 반칙을 범하여 첼시가 얻은 것만 2번이다.
첼시의 이번 시즌 페널티킥 시도 및 득점은 영양가 측면에서도 만점에 가까웠다. 5-0을 만들었던 1번을 제외하면 선제골과 역전 골, 1-0에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페널티킥으로 했다. 아자르의 1차례 실패도 성공했다면 결승골이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페널티킥 판정은 심판의 재량이기 때문에 행운도 따라야 한다. 2014-15시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모로 좋은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지난 시즌 준결승 진출팀이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다운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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