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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추신수, 타격 경험 위해 DH 출전”
입력 2015-03-13 05:01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많은 타격 기회를 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배니스터는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텍사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9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은 3경기 연속 지명타자 출전이다.
이에 대해 배니스터는 타격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타격 기회를 많이 못 가졌기 때문이다. 프린스 필더가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발목과 발꿈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3경기에서 529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는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한 2011년(85경기 358타석)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다른 선발 야수들보다 많은 4~5차례 타석을 소화하게 된다. 배니스터 감독은 이를 통해 추신수에게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
팔 통증 때문에 지명타자로 나가는 빈도가 많았던 지난해 스프링캠프와는 또 다른 이유다. 배니스터는 추신수는 건강하고, 잘 움직이고 있다. 어떤 제한도 없는 상태다. 모든 훈련을 열심히 하며 매일 같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가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수비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사진= 천정환 기자
추신수는 이날도 캐치볼과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면서 경기에서 하지 못하는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배니스터는 운동선수들은 신체적인 몸 상태와 야구 활동을 위한 몸 상태, 그리고 경기를 위한 몸 상태를 모두 갖춰야 한다. 추신수와 같이 오래 쉰 선수들은 부상이 걱정이지만, 오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선수를 주시하고 리듬을 체크하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트레이닝룸을 가는지, 어떤 바디랭귀지를 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며 추신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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