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체크카드 1억장 돌파, 처음으로 신용카드 앞질러
입력 2015-03-12 14:08  | 수정 2015-03-13 14:38

전국에 발급된 체크카드 수가 1억장을 돌파해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앞질렀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체크카드 혜택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휴면카드가 대거 정리됐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작년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9232만장으로 1년전(1억203만장)보다 9.5%, 장수로는 971만장 줄었다. 반면에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77만장으로 325만장(3.3%)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는 7012만명으로 577만명(7.6%)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613조2000억원으로 5.4%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500조5000억원으로 2.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체크카드 이용액은 112조7000억원으로 무려 21.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은 18.4%로 2.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구매실적이 112조469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78조360억원), 삼성(68조5870억원), 현대(60조5270억원), 농협(58조3060억원) 등이 뒤따랐다.

금감원은 "작년초 정보유출 사고 등에도 비경상적인 요인에 의해 전업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또 카드사들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수익원 개발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고 핀테크(Fintech) 등 경영환경 변화 가능성에 따른 카드사들의 영업동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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