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양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입력 2015-03-12 13:34 
사진=MBN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거론하며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어떤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걸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 우리도 지금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해낸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 길을 가는데 한국 교회가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중동 4개국 순방결과와 관련,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면서 "그 희망은 1970년대 '중동 붐'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듯,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사회 곳곳에 누적되어온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해가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중심이 돼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기도회엔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과 국회조찬기도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및 세계기독의원연맹(WCPA) 회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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