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모로코에 택시 1000대를 수출한다.
쌍용차는 12일 모로코의 쌍용차 딜러로부터 택시로 사용할 코란도 투리스모 1000대를 주문받았다”며 수출은 연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택시로 승인했다. 이후 현지 대리점들이 택시 회사에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반응이 좋아 1000대를 주문한 것이다.
모로코는 관광객이 많아 다인승 택시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 모로코 정부가 노후화한 택시를 새 차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택시 교체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차는 2014년 총 7만2011대를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코란도 투리스모 수출량은 5731대로 전년보다 11.2% 늘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가 만드는 미니밴으로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있다.
하지만 올해 1∼2월 투리스모 판매량은 67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7% 줄었다. 경쟁 모델인 기아차 카니발이 지난해 풀 체인지 모델로 탈바꿈 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쌍용차는 HID 헤드램프와 신규 디자인한 스티어링휠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투리스모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는 중이다.
3월중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는 고객은 선수율 없이 연 1.9%(36개월), 3.9%(48개월), 5.9%(72개월)의 저금리 할부를 운영중이다. 또 할부원금이 1000만원(36개월 이상) 이상이면 추가로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가격은 2576∼3654만원(11인승)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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