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지성이 제 3인격 페리 박을 떠나보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서 도현(지성)과 리진(황정음)은 어린 시절 잔혹했던 기억들 외에 행복했던 기억들을 찾아 조각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페리박을 떠나보낸 도현의 모습으로 다른 인격들의 융합도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새로운 인격인 '미스터 X'가 흔적을 남기면서 도현의 '인격 융합' 수순은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과연 새롭게 출몰한 '미스터 X' 인격의 정체는 뭔지, 마지막 화를 통해 도현의 인격 융합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리온(박서준)은 도현과 독대를 한 후 리진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기로 결심하면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도현의 청으로 둘 만의 술자리에 임한 리온은 과거 어른들이 탐욕을 부리지 않았다면 세 사람의 인연이 지금과는 다른 형태였을 수 있지 않냐며 안타까워했다. 상황이 달라졌더라면 자신이 아닌 도현이 리진과 쌍둥이로 자라고 자신이 리진의 남자가 될 수도 있지 않았겠냐고 말하며 쓴 웃음 뒤로 눈물을 삼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최종회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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