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드디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마무리…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관심 함께 후폭풍도 우려
입력 2015-03-12 09:49 
사진=MBN
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관심 함께 후폭풍도 우려, 드디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마무리

조합장선거 개표 중, 후폭풍도 우려 ‘관심 집중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되고 조합장선거 개표 결과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투표하는 높은 열기를 보였지만, 부실 명부와 금품 수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후폭풍이 예상된다.

11일 경인지역 165개 조합(198개 조합 중 단독후보 무투표 당선지역 제외)을 대상으로 한 조합장선거에서 1326명(농·축협 1115명·수협 82명·산림 129명)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경기 연천 임진농협과 연천농협은 개표결과 2명 후보자가 같은 수의 표를 얻어 연장자가 당선되기도 했다. 전국에서 18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막판까지 금품수수에 고소고발전이 이어져 혼탁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위법행위는 762건으로 이 중 149건을 고발하고 44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부실 명부 논란에 현직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심한 것도 문제였다.

전국적으로 '짝퉁조합원'이 횡행했고, 토론회나 합동연설회가 금지돼 현직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였다는 지적이다. 선거결과도 40~50대 신인보다 현직 조합장들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또 득표수가 같아 연장자가 당선되는 이변이 제주와 연천, 김제 등 곳곳에서 발생했다.

선관위 측은 조만간 조합장선거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무더기 당선 무효소송 등 선거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합장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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