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토종 펀드인 보고펀드가 손잡은 '보고-프론티어 사모투자전문회사'의 한국토지신탁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가 세 번째 연기됐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건을 정례회의 때 의결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등 추가 보완을 요청한 사항들이 미비해 안건 상정이 안 됐다. 다음 증선위 때 상정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두 차례 증선위 사전 간담회에서 보고-프론티어 펀드의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안의 증선위 정례회의 상정을 미룬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사모펀드가 국내 금융사를 우회 인수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부담을 느껴 승인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더욱이 전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장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KKR를 마피아에 비유하며 대주주 변경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 만큼 당국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주요 외신들도 금융당국과 KKR, 보고펀드 등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등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외국 자본 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져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두순 기자 /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건을 정례회의 때 의결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등 추가 보완을 요청한 사항들이 미비해 안건 상정이 안 됐다. 다음 증선위 때 상정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열린 두 차례 증선위 사전 간담회에서 보고-프론티어 펀드의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안의 증선위 정례회의 상정을 미룬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사모펀드가 국내 금융사를 우회 인수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부담을 느껴 승인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더욱이 전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장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KKR를 마피아에 비유하며 대주주 변경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 만큼 당국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주요 외신들도 금융당국과 KKR, 보고펀드 등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등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외국 자본 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져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두순 기자 /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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