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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46점’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3-2 승리
입력 2015-03-11 21:47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 LIG손해보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LIG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홈에서 물리치며 2연승을 질주했다.
1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25-22 28-26 20-25 21-25 15-11)로 승리를 거뒀다.
용병 에드가가 무려 46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김요한(10점)과 이수황(8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승점 2점을 보탠 LIG손해보험은 12승 23패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오는 15일 우리카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홈팬들의 열띤 응원 덕에 분위기를 가져가며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8-8로 LIG손해보험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는 13-13까지 이어졌다.
김요한의 빠른 속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낸 뒤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LIG손해보험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점차 격차를 좁힌 현대캐피탈은 15-15로 동점을 만든 뒤 2세트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26-26 상황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현대캐피탈은 에드가의 후위 공격이 블로킹 터치아웃 됐다는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경고를 받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 범실로 26-28로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LIG손해보험에게 끌려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추격한 뒤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18-16 상황에서 송준호의 공격 범실로 LIG손해보험에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이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며 현대캐피탈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고 25-20로 3세트를 따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9-19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4세트에서도 에드가의 잇따른 범실로 달아나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이강원의 서브 범실로 25-21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이널 세트에서 주춤했던 에드가가 펄펄 날기 시작하며 LIG손해보험이 9-5까지 달아났다. 이에 맞서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득점으로 10-12까지 2점차로 격차를 좁혀 나갔다.
하지만 에드가의 강 스파이크가 네트에 꽂힌 뒤 현대캐피탈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LIG손해보험이 15-1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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