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밥상의 진실] '수은 생선' 오명…얼마나 먹어야 하나?
입력 2015-03-11 19:41  | 수정 2015-03-11 21:13
【 앵커멘트 】
이처럼 국민 식탁을 지배한 것은 대부분 수입산 생선인데요.
일부 생선은 특성상 수은 등 중금속이 많이 축적되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과연 생선은 어느 정도 먹는 게 좋은지, 정설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평소 생선을 즐겨 먹는 30대 남성입니다.

머리카락에 중금속이 얼마나 쌓였는지 검사해봤습니다.

수은이 정상치를 훨씬 웃돕니다.

▶ 인터뷰 : 신일환 / 회사원
- "생선 평소에 즐겨 먹는데 앞으로는 관리해서 자주 먹는 것을 줄여야겠다는…."

생선은 수은이 녹아든 바다에 살기 때문에 수은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에 체내 수은 농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생선을 먹지 말아야 할까.

생선은 성인병 위험을 줄여주는 오메가-3 등이 풍부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종임 / 식품공학박사
- "머리를 좋게 해주는 DHA 지방산과 오메가-3라고 하는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기억력을 개선해주거나 치매 예방…."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몸에 좋다, 좋지 않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생선, 종류에 따라 가려 먹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몸집이 큰 생선보다는 조그마한 생선이 안전합니다.

먹이사슬의 윗단계에 있을수록 수은이 많이 잔류하므로, 참치나 상어 같은 생선은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땀을 흘리는 운동을 많이 하거나 비타민C를 챙겨 먹으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차움 가정의학과 교수
- "정상적인 장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라든지 이런 것들을 섭취하는 게 좋고요."

즐겨 먹는 생선, 전문가들은 수은 오염 정도를 고려해 먹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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