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방도 예외없는 이중첩자…그들은 누구인가?
입력 2015-03-11 19:40  | 수정 2015-03-11 21:09
【 앵커멘트 】
적대국의 정보를 빼내오기 위해 상대 정보기관의 요원을 매수하는 일, 이런 이중첩자가 과거에만 있었던 아닙니다.
지금도, 또 우방국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풀기 위한 영국의 비밀작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국은 난공불락이었던 독일의 암호 체계를 해독해 불리하던 전세를 역전시키지만 정작 독일은 내부의 이중첩자가 정보를 넘겼다고 오판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치열한 전쟁 속에 상대방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활용됐던 이중첩자는 이제 테러조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알카에다의 핵심 전략가인 알올라키를 사살하기 위해 미국 CIA가 이중첩자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최근 지하드 조직원의 자서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우방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독일 정보국의 한 요원은 2만 5천 유로, 우리 돈으로 3천4백만 원을 받고 2년간 CIA에 218건의 문서를 넘겨주다 적발돼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2014년 7월)
- "독일과의 정보수집 공조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독일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적대국은 물론이고 동맹국도 예외일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이 아직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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