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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 아무 말 없는 노홍철만 이득인 ‘무한도전 식스맨’
입력 2015-03-11 17: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음주 운전 물의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노홍철의 복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뤄지고 있다.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노홍철은 잃을 것 없는 관망자가 된 모양새다.
당사자인 노홍철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했다. 네티즌을 위시한 여론은 노홍철의 복귀”를 외치고 있다. 프로그램 측에서는 노홍철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노홍철은 복귀 의사를 말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며 꾸준히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슬쩍 미소 짓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은 연예인인 당사자에게는 이득일 수밖에 없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대중에게서 잊히지 않는 존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5인 체제로 순항 중임에도 이런 현상이 빚어져 더욱 놀랍기도 하다. 일반 대중의 힘이 크다. 해외여행 중인 근황,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제보를 통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지인과 짜고 한 게 아니라면, 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다.
‘무한도전 측도 손해는 아니다. 식스맨을 선발하더라도 일곱 번 째 멤버로 노홍철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다. 7인 체제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식스맨을 영입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지금 5인 체제 또한 나름 자리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이번 상황은 노홍철에 대한 대중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반대 의견도 만만찮지만, 분명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도 크다. 시기를 재면서 적절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노홍철의 복귀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어쨌든 ‘무한도전 측에서는 ‘식스맨 특집을 두고 새 멤버 영입 프로젝트”라고 공표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여섯 번째 멤버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왕 6인 체제를 갖출 것이라면 ‘구 멤버 복귀가 아닌 ‘새 멤버 영입을 통해서이길 바란다.
음주운전이라는 심각한 범죄의 무게를 덜어내고, 스스로 말한 반성하고 또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엔 4개월은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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