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지 생존 경쟁 프로그램 촬영 중 헬기 충돌
입력 2015-03-11 16:56  | 수정 2015-03-11 21:07
【 앵커멘트 】
프랑스 방송사의 생존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중 헬기 두 대가 상공에서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10명 모두 사망했고, 이 가운데에는 유명 운동선수 3명이 포함돼 프랑스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상 100미터 상공에서 헬기 두 대가 나란히 날다가 부딪힙니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고, 산산조각이 난 헬기는 화염에 휩싸이고 맙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라리오하 주 산악 지역입니다.

프랑스 방송사 떼에프엉(TF1)의 오지 생존 경쟁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중이었습니다.


제작진·출연자를 포함해 프랑스인 8명과 아르헨티나인 조종사 2명까지 탑승자 10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특히 사망한 출연자 가운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카미유 무파트와 복싱선수 알렉시스 바스틴, 세계적인 요트선수 플로랑스 아르토는 유명인입니다.

프랑스는 큰 충격에 빠졌고, 대통령까지 나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카미유 무파트는 자신의 삶에 더욱 충실히 하려고 25세에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새떼를 피하려다가 충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 내에서는 방송사들의 지나친 경쟁이 불러온 사고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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