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들 공장지붕·주차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붐
입력 2015-03-11 16:05  | 수정 2015-03-11 18:46
한국GM 창원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공장지붕이나 주차장 등 틈새 공간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공장내에서 자체적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력거래소를 통해 인근지역에 공급돼 여름·겨울철 등 전력피크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 향상 효과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제 시행을 앞두고 공장시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또 지붕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단열효과도 있어 여름청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업체들의 해석이다. 특히 최근 태양광 모듈 가격이 떨어지면서 설치비가 싸진 것도 공장형 태양광 전력시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GM은 창원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11.5MW급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마치고 최근 전력생산과 공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KC 코트렐이 시공한 이 시설은 완공까지 2년여가 걸렸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460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전기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연간 1만4000M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LG그룹이다.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은 지난해 중부발전과 MOU를 맺고 기존에 운영중인 LG전자 창원과 구미, LG화학 오창 등 총 6개 공장에서 18.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가동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단일 공장 최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으로 10MW급 규모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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