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벤져스2’ 내달 공개…한국 촬영분량은 ‘1급 비밀’
입력 2015-03-11 16:01 

시작 전부터 열풍이다. 한국에서 촬영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음달 국내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예고편, 러닝 타임, 포스터 문구까지 모든 게 관심을 모은다. 마블 코믹스의 인기 만화 원작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이번 편은 한국과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는 철저한 보안 속에 한국 시장 흥행을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개봉일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어벤져스2의 북미 개봉은 5월 1일. 국내 개봉은 4월 22일로 알려졌으나 배급사 측은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벤져스의 홍보사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4월 22일과 23일을 놓고 조율중이다. 그동안 마블의 작품이 한국에서 최초 개봉된 선례가 있다. 23일 개봉하게 되면 ‘한국 최초 개봉이 아니어서 다른 날을 알아보고 있지만 외국 스케쥴도 고려해야해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어벤져스 2의 제작비는 약 2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번편엔 퀵 실버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고 액션 스케일도 키웠다. 또 절대 악 울트론이 등장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는 울트론에 대항하기 위해 다시 뭉친다. 여기에 퀵 실버 등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해 액션과 오락의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벤져스 팀은 절대 악 울트론에 맞서 미국 대륙과 아시아를 누비며 사상 최대의 전투를 벌인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영화 속 한국의 모습이다. 이 영화는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에 따라 촬영비(약 39억원)를 지원받았고, 지난해 정부의 협조로 전면 통제된 마포대교에서 촬영했다. 상암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문래동, 의정부 등에서 촬영을 했다. 일각에선 20분 가량이 한국 촬영분이란 예측이 나왔고, 정부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3차까지 공개된 예고편에는 한국의 풍경이 몇 장면 보인다. 지난 5일 공개된 2분 가량의 예고편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가 세빛둥둥섬을 바라보는 모습, 상암동 MBC 건물 앞으로 비행기가 지나는 모습, 의정부 일대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 찰나여서 누리꾼들은 화면을 캡처해서 장소를 알아맞추는 게임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체 영화에서 한국 분량이 어느 정도 차지할지에 대해서 배급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언론 시사회 날짜도 미정이다. 개봉일과 가까운 날로 잡을 예정이다. 최대한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다.
월트디즈니는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배우들의 내한 행사다.
월트디즈니 측은 한국에서 관심이 높아 내한을 추진중이다. 배우들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다 ”고 했다.
일부에선 벌써부터 외화 중 최고 기록을 세운 ‘아바타(1330만명)를 깰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는 전세계 15억달러, 국내에선 5068만달러를 벌어들였다. 1편보다 나은 2편이 될까. 결과는 다음달 공개된다.
[이선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