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교과서 실려…"영광이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이승엽이 중학교 교과서에 등재됐습니다.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의 인터뷰와 사진이 2페이지에 걸쳐 게재됐습니다.

최근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이 교과서를 채택한 중학교의 학생들에게 이미 공개됐습니다. 인터뷰는 지난해 이뤄졌습니다.

이승엽은 "교과서에 인터뷰가 실리다니, 기쁜 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양미디어측은 이승엽 인터뷰를 게재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연령층의 팬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승엽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모습 등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은 99년 54홈런을 치면서 '국민타자' 칭호를 얻을 당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교과서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접하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