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국왕, 즉위 후 첫 정책연설 “유가하락 여파 최소화”
입력 2015-03-11 11:48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신임 국왕이 1월 즉위 이후 첫 국정 연설에서 아랍과 무슬림의 대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유가하락의 여파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살만 국왕은 10일 밤(현지시간)에 리야드에서 연설했으며, TV로 연설이 중계됐다.
살만 국왕은 낮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연속성과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사우디 시민과 기업인, 공무원 등에게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기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패와 맞서 싸울 필요성을 언급하고, 기업인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살만 국왕은 지난 몇년 동안 고유가는 사우디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제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관료들에게 석유·천연가스를 비롯한 천연자원의 새로운 매장층을 찾는 개발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살만 국왕은 이어 안보가 행정적 우선순위 사항 중 핵심 기둥”이라고 덧붙였다. 살만 국왕은 앉은 상태로 종이를 읽는 방식으로 10분간 연설을 했으며, 왕세자와 부왕세자가 옆에 앉아 있었다. 그가 연설하는 홀에는 여성들의 모습도 보였다. 다만, 여성들은 초청받은 남성들 뒤편에 따로 모여 있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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