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아온 황새 봉순이, 전 세계에서 3천마리 이하만 생존…'모습보니?'
입력 2015-03-11 08:36 
사진=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돌아온 황새 봉순이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김해를 떠난 일본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봉순이'가 최근 다시 김해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일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에 따르면 지난 9일 봉순이가 김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단 측은 봉순이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머물던 화포천습지 근처 농경지 철탑 위에 앉은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인공증식해 방사한 봉순이는 일본을 떠나 지난해 3월 18일 김해를 찾았다가 그 해 9월 떠난 뒤 하동군, 충남 서산군으로 차례로 이동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황새의 경우 월동을 한 다음 번식을 위해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봉순이가 국내에서 월동을 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습니다.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봉순이는 일련번호 'J0051'인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으며 절종(絶種) 위기 조류인 황새는 전 세계에서 3천마리 이하만 생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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