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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산에서 되찾은 젊음
입력 2015-03-11 07:12 
사진=MBN


4년째 홀로 산중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 황창석 씨(69).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스물네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아버지가 아홉 식구에게 남긴 건 가난과 빚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돈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고, 남다른 성실함과 손재주로 40년 동안 보일러 설비 일을 했습니다.


꽤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업 실패로 그에게 남은 건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와 5분도 걸을 수 없는 진폐증뿐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그는 산을 택했습니다.

소나무가 가득한 숲에 집과 원두막을 짓고 토굴 등을 파며 스트레스 받을 틈도 없이 분주한 삶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대나무부터 고삼, 우슬, 삼지구엽초, 망개나무 뿌리 등 산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약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활용합니다.

산중 생활 4년 만에 그는 머리카락이 거뭇거뭇 돋아나고, 진폐증은 씻은 듯 사라졌습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늘(1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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