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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의 유의미한 한화전 평균자책점
입력 2015-03-11 07:01  | 수정 2015-03-11 07:09
지난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한화 권혁이 7회초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권혁(32)은 2015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권혁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팀이 한화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지난 2번의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마운드를 보내줬다.
지난 겨울 한화는 FA 권혁, 배영수, 송은범을 영입하며 투수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권혁은 지난 11월 한화와 4년 총액 32억원.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권혁은 12년 동안 통산 512경기에 출전해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에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권혁은 김성근(73) 한화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추가로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권혁 역시 포함돼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에서 권혁은 생각이 바꿨다”며 강훈련에 적응했음을 밝혔다.
권혁의 부활을 예고하는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2002년부터 프로에서 뛴 권혁은 한화를 상대로 가장 고전했다. 스스로 기록을 찾아본 권혁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권혁은 역대 한화를 상대로 72⅓이닝을 던지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권혁은 넥센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1.47로 가장 강했다. 이어 NC(1.59), 롯데(2.68) 두산(3.4), KIA(3.44), SK(3.69), LG(3.92) 순이다.
2002년 이후 한화의 팀타율이 2할7푼이 넘은 것은 두 차례다. 2005년 2할7푼, 타고투저가 심했던 2014년 2할8푼3리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부진했다. 2010년 2할4푼4리, 2011년 2할5푼5리, 2012년 2할4푼9리, 2013년은 2할5푼9리를 마크했다.
이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권혁은 한화를 상대할 일이 없어졌다. 권혁이 조금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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