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유가 하락·달러 강세 영향에 급락
입력 2015-03-11 06:31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2.78포인트(1.85%) 하락한 1만7662.9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5.27포인트(1.70%) 내린 2044.1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2.64포인트(1.67%) 떨어진 4859.79로 종료됐다. 다우 지수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인데다 원유 공급 과잉 전망에 유가 하락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 증시는 개장부터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의 고용시장의 강세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12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유로 당 1.07달러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9일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채권 매입에 나선 반면 미국은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 가치는 급락하는 반면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1달러(3.4%) 하락한 배럴당 48.2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26일 이후 최저치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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