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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순 구성 끝…윤석민 합류로 ‘마운드 탄력’
입력 2015-03-10 17:19 
KIA 윤석민이 이대진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15시즌 선발 라인업은 이미 정해졌다. 남은 고민은 여전히 선발진이다. 윤석민의 최종 보직 결정에 따라 마운드 운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한국프로야구로 복귀한 윤석민의 합류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일단 야수는 큰 걱정이 없다. 최대 과제였던 선발진 구성에 있어서도 고민을 덜게 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10일 포항구장서 야수 타순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사실상 올 시즌 선발 라인업 구성을 마쳤다는 의미. 세부적인 백업 자원에 대한 추가 정리만 남았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나왔을 경우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의 1군 조기 합류로 마운드 운영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윤석민은 이날 불펜을 소화했다. 42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 점검을 한 결과 슬라이더는 여전했고 볼도 괜찮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윤석민도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며 만족했다.
김 감독은 윤석민의 보직은 추후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으나, 사실상 선발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과 양현종의 토종 원투펀치와 두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와 조쉬 스틴슨이 4선발 퍼즐을 맞추고 임기준을 비롯해 돌아오는 부상 선수들이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채우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김 감독은 김병현은 맹장염 수술 후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김진우가 빨리 와야 하는데 일단 어깨와 팔은 괜찮아 롱피칭은 가능한 상태”라며 임준섭과 한승혁 등 부상 선수들도 다 복귀할 예정”이라고 낙관했다.
시범경기 마운드 운영에 대한 복안도 세워뒀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도 투수들의 이닝을 늘려 실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범경기에 나설 투수들의 일정은 모두 짜 놨다”며 타자들도 이번 주까지 이닝에 상관없이 2타석씩 소화를 하다가 다음 주부터는 7이닝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민과 양현종의 1군 합류로 KIA의 시즌 막판 준비도 확실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 떨어진 페이스를 시즌 개막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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